2015년 11월 지장재일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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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봉사 작성일15-12-26 11:07 조회2,7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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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이란 말을 일상에서 쓰는 아주 흔한 말임에도 그 뜻을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가며 보고 듣고 만나고 겪는 수많은 일들을 한마디로 연(緣)이라 한다. 좋은 연이든 나쁜 연이든 연(緣)이 일어남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다.
마음을 눈으로 볼 수 없듯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 믿고 인정하려 한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果)들은 연(緣)을 타고 온 것이며, 연(緣)을 만들어 내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의 힘, 그것이 바로 인(因)인 것이다. 지금(현생)의 나는 과거(전생)의 내가 만든 것이며 오늘(현생)의 내가 미래(내생)의 나를 만들 것이다.
선연이든 악연이든 모든 연(緣)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내가 만든 것이다. 오고 가고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모든 인연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내가 지은 업식(因)데로 연(緣)을 만나고 그 연이 내 운명(果)을 바꾸는 것이다. 세상은 살아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데도 자신이 친 그물에 걸려 헤어나질 못하고, 힘들어 잠시 쉬고 있는 영혼을 헐값에 팔려고 한다.
내 안에 누군가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차 있다면 모두가 내 탓이니, 억울함을 구하려 말고 참회하고 또 참회 할 것이며, 집착하고 있는 그 연(緣)을 끊고 이 순간 바로 놓아라. 그리하면 나의 허상은 가고 그 토록 바라고 기다리던 진짜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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